회사 워크샵으로 두어번 방문해 본 적은 있었지만, 그 땐 솔직히 정원이 예쁘다는 느낌 정도였어요 ㅎㅎ
성탄절에 아무런 계획을 못세워 여기저기 급하게 알아보다가 얼떨결?에 예약을 하게 되었지만, 라비돌에서 정말 최고의 성탄절을 보냈습니다.
우선 도착하자마자 넓은 객실에 다시한번 놀랐고,
바로 참여하게 된 피자와 쿠기만들기, 적은 참가비용으로 많은 재료를 내어주시며 셰프님을 비롯 경험 풍부한 직원분들이 너무나 친절하게 다가와 알려주셔서 맛도 재미도 만족도 200% 였답니다.
수영장에서 5살 아이가 한시간도 넘게 물에서 나오지 않으며, 그만 놀자고 말할까봐 걱정을 하더라구요 ㅋㅋ 또 오고 싶다는 얘기를 넘어, 다시 올 날을 약속하고서야 물에서 나왔답니다.
양식을 좋아하는 신랑에게, 저의 취향에 맞춘 한정식 패키지는 마음에 들지 않을수도 있었지만, 일반 한정식에서 보지 못했던 약간 차별화된 메뉴들과 맛에 신랑도 어찌나 마음에 들어했는지 모릅니다.
다음 날 아침에는 눈도 소복하게 내려줘서 아이와 정원에서 눈사람을 만들어, 1박 2일 시간이 아주 알차게 채워졌습니다.
새로지어진 건물의 반짝임을 찾아 방문한다면 조금 실망 할 수도 있겠지만, 잘 관리되어진 시설과 능숙한 직원분들의 안내, 부담스럽지 않은 비용, 그리고 잘 짜여진 프로그램 덕분에, 저희 가족은 너무 만족하여, 바쁜 시간을 쪼개어 감사의 글을 올려봅니다.
그리고, 그 좋은 기억으로, 일주일 후인 새해 첫날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며칠 사이에 식사 비용이 아주 약간 올라있었고, 온돌룸이 한실인 줄 잘 못 알고 기대했다가 당황하기도 하였으나, 가족들과 보내는 즐거움에 금방 다 잊혀졌네요 ㅋㅋ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것은, 꼬뜨도르 정원을 지나 우측 산책로(25분 코스)를 가보려고 출발했는데, 골프장에서 간간히 공이 날아들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풀덤불이 무성하여 산책로가 막혀있어 중간에 되돌아와야 했습니다. 겨울이라 산책하는 분이 없어서 그런거겠죠? 저는 날이 따뜻해지면 친구들과 또 방문을 해보고 싶은데, 골프장의 푸른 잔듸가 펼쳐진 위로 영산홍이 만개한 산책로가 되어있을것을 기대해봅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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